매주일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오름 한군데는 가겠노라고 계획을 세웠었답니다. 요즈음 날씨도 덥기도 하고 점심을 먹고 나니 나른해지기도 해서 살짝 고민하던 즈음, 와이프가 "오름 가야지?" 하더군요. 고민의 권리가 사라졌음을 직시하고 서둘러 길을 나섰습니다. 일요일 오후는 주로 제주도 서쪽 오름을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주도 서쪽 오름이 신제주권인 집과 거리상 가까워서 부담이 좀 적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 만큼 늦은 오후 전에는 돌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주도 동쪽 오름은 시간적 여유가 좀 있을때 주로 가는 편입니다.최근에 이효리가 제주도를 떠난다고 하는 기사가 났더라구요. 그래서 이효리씨로 인해 유명해졌던 금오름을 다시 가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두번 방문했던 금오름은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