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길치(제주 오름,숲길,올레길,한라산둘레길 트래킹)

제주오름/제주동쪽오름

《제주오름》 큰사슴이오름 (대록산) 억새밭 캐나다체크인 이효리 촬영지 연못이 좋은 제주도 동쪽오름

제주길치 2024. 10. 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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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몇년간 엄청난 인파가 제주도를 방문했었고 당시 여행객이 몰리면서 풀빌라 등 고가의 숙소와 식당 등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바가지 요금도 기승을 부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코로나와 거리두기 등으로 지친 사람들의 보복소비 형태로 숙소는 풀빌라 형태의 고급 숙소가 많이 생겨났으며, 점심식사 기준으로 일인당 몇만원씩하는 식당들과 커피 한잔에 만원에 육박하는 카페들도 많이 생겨났었습니다.

해외여행이 가능해진 이후로 그 많던 국내 여행객이 해외로 눈을 돌리며 제주도의 관광객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 여파로  현재 많은 식당과 카페들은 문을 닫았으며, 그나마 살아남은 식당과 카페들의 상당수도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숙박업체의 경우도 마친가지입니다. 풀빌라 등 고급 숙박 이용객들의 많은 수는 해외로 눈을 돌렸으며 일반 펜션들은 덤핑 가격에 가까운 호텔과의 경쟁으로 운영이 매우 어려워진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 당연히 호텔의 수익성도 많이 떨어진 상태이겠죠. 한때 유행하던 게스트하우스는 코로나로 사실 거의 문을 닫았으며 이후에도 업황이 크게 회복되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많은 분들이 아시고 계신 이런 내용을 굳이 다시 언급하는 이유는 지금이 정말 제주도를 방문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본과 동남아 등으로 한국인들이 몰려가서 엄청 비싸진 항공료와 숙박비 등으로 만족도가 떨어진 여행보다는 이전보다 낮아진 항공료, 숙박비, 식사비 등 전체적으로 가성비 좋은 여행이 가능해진 제주도 여행의 만족도가 훨씬 높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멋진 가을의 정취를 느끼시는 건 덤이구요.

제주도 여행 팁을 하나 드리자면 이제는 댓글 수와 리뷰는 업체들이 행사를 통해 경쟁적으로 늘려서 의미가 없어진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저희 같은 제주 도민들은이 많이 찾는 식당이나 카페들 중 리뷰나 댓글 수가 적지만  만족도가 높은 곳들이 많거든요. 시간을 두고 차분히 검색하시거나 제주도 지인 분들의 도움을 받으신다면 만족도 높은 카페나 숨은 맛집을 찾으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도의 봄은 유채꽃과 벗꽃 등 봄꽃으로 유명하고, 여름은 당연히 에메랄드 빛 제주 바다, 겨울은 눈꽃이 피어난 한라산과 붉은 동백으로 유명하지만 제주도의 가을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듯 싶어요. 큰사슴이오름(대록산)을 통해서 억새밭과 어우러진 제주도 가을의 정취에 대해 느끼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록산으로도 불리는 큰사슴이오름은 해발 474.5m의 기생화산으로 오름이 생긴 모양이 사슴과 같다하여 녹산(鹿山)으로 불려지다가 인근의 작은사슴이오름(소록산)과 구별하여 큰사슴이오름(대록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큰사슴이오름은 특히 가을에 방문하면 좋은 오름으로 입구부터 넓게 펼쳐진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름 정상을 등반하지 않더라도 가을색이 듬뿍 담겨진 오름 산책로가 원초적 감성을 드러냅니다.

또한, 캐나다체크인에서 이효리씨가 방문했던 예쁜 연못이 있는 곳입니다. 제주 도민들 중에서도 일부만이 알고 있던 비밀의 장소 같은 곳이었는데 방송을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오는 날에 방문했었는데 연잎과 연못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우산을 든채로 멍하게 한참을 제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주차는 정석항공관 주차장1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차(정석항공관주차장1):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52-4

주차장 왼편으로 진입로가 있습니다.
대록산 정상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억새밭을 감상하시며 오름 등반로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큰사슴이오름 (대록산) 억새 (youtube.com)

 

큰사슴이오름 등반로
정상 인근의 전망대
전망대를 지나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구간
정상 표지석과 표지판
대록산 정상 전망
대록산 오름 분화구

큰사슴이오름 대록산 정상 (youtube.com)

 

하산길
하산길에서는 대록산 둘레길 방향으로 가보았습니다.
대록산 둘레길로 돌아서 주차장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대록산 둘레길
오른편이 소록산 왼편이 대록산입니다.

큰사슴이오름 (대록산) 둘레길 (youtube.com)

 

말이나 소를 방목할때 울타리로 사용되던 잣성이 소록산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주차장 방향으로 가다가 만난 억새밭이 장관이었어요.

주차장을 1km정도 남겨두고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서둘러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비를 쫄딱 맞고 말았네요. 차에서 몸을 대충 닦고 다시 연못으로 출발했습니다.

우산을 쓰고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다시 연못 방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비가 갑자기 엄청나게 내렸는데 아래에 연못에서 찍은 영상을 보시면 이날의 빗소리를 감상하실 수 있을겁니다.

연못으로 가실려면 오름 정상 방향과 주차장 방향 사잇길로 가셔야합니다.

뭔가 쓰여졋었던 다 지워진 표지판이 나오면 표지판 양쪽방향과 직각 방향으로 조그만 오솔길이 나옵니다.
이 오솔길로 계속 내려갑니다.
캐나다체크인에 이효리씨가 이상순씨와 촬영했던 연못 풍경과 나무 의자

큰사슴이오름 대록산 연못 비오는날 빗소리 (youtube.com)

 

넓게 펼쳐진 억새밭과 멋진 둘레길 그리고 비밀의 장소처럼 숨겨진 예쁜 연못까지 볼거리가 정말 많은 오름이었습니다. 특히 가을의 큰사슴이오름은 자연이 선물하는 감동을 담아가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111) 제주길치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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