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오름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 에 있는 오름으로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고 하여 백약이오름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오름 등반로가 길지 않아 가족들이 함께 등반하기에 무리가 없으며, 정상에서의 탁트인 경관도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오름 중 한 곳입니다. 또한,오름 정상부의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둘레길을 도는 각각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식생과 정상 경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름 식생 복원과 보전 관리를 위하여 백약이오름 정상부 가장 높은 봉우리 지역은 일부는 자연휴식년제(2024.08.01~별도 고시일까지)를 실시하고 있으나 정상부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코스는 출입 및 등반이 가능합니다.
무료주차장에서 등반로 방향으로 진입하시는 길은 인도가 아닌 사유지(성읍목장)이므로 출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등반로를 오르시다 보면 이쪽 방향으로 출입을 제한한다는 표지판을 발견합니다. 아무래도 목장이 사유지이므로 진입을 제한하려는 듯 싶었습니다.
이 길이 사유지라서 부담스러우시거나 길찾기가 어려우신 분들은 앞쪽 차도로 나가서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오실수는 있으나 인도가 없고 갓길이 협소하여 위험하므로 가급적 차도 갓길 쪽에서 진입 하시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결국 무료주차장에 주차하시면 5분 정도 목장 가장자리 쪽 풀숲 사이로 난 길을 내려오셔야 하는데, 저같은 제주 도민은 오름의 주차비를 낸다는 게 휴양림이 아니고는 심리적으로 용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료주차장을 통해 등반하였습니다. 어쨋든, 무료주차장이 번거로우시면 유료주차장을 통해 편하게 이용하시면 되겠으니 각자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무료주차장을 이렇게 불편하게 해놓고 비싼 유료주차장으로 유도하는건 씁쓸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으며 입구에 정상까지 10분이라는 안내 문구 또한 이해가 잘 가지 않았습니다. 주차비가 기본 30분에 추가요금이 붙는 구조인데 정상까지 10분이라는 문구를 보면 30분이면 오름 정상을 등반하고 주차장까지 돌아올 수 있을것처럼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10분만에 주차장에서 오름 정상까지 갈려면 성인 기준으로도 꽤 빠른 걸음으로 바쁘게 가야할 듯하고, 천천히 오름 정상 둘레길까지 둘러보고 오려면 1시간 가까이 걸릴 수 있는데 모처럼 제주 오름을 방문하신 분들이 주차비 신경쓰며 바쁘게 다녀와야 한다는게 여러모로 기분이 좀 좋지는 않았습니다.
무료주차장: 구좌읍 송당리 2298-3
백약이오름 주차장(유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1893
사유지인 목장 오솔길 을 따라갑니다.
백약이오름 정상
백약이오름은 정상 경관이 가을 정취를 나타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다랑쉬오름, 높은 오름, 동검은이오름 등 인근의 오름과 우도와 성산일출봉까지 볼 수 있으며 바람과 춤추는 억새와 갈대가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NOHnHI5_o0c
유명한 오름은 대부분 멋진 오름 정상 산책로가 있으며 백약이 오름도 역시 멋진 오름 정상 둘레길이 있었습니다. 정상 둘레길은 전체 약 1.1 km 정도의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길게 이어지는 평지가 반복되며 20분 정도면 정상 둘레길 한바퀴를 돌 수 있으니 오름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백약이오름 정상 산책로는 주변 오름들과 다양한 풍경과 어우러지며 바라보는 방향 계절에 따라 다른 옷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오름 정상 분화구 방향은 '백약이'라는 이름답게 각종 나무와 식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걸로 보였습니다. 숲이 우거져서 그런지 둘레길에서는 분화구 방향으로는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무료주차장으로 돌아갈 땐 2차선 차도 갓길로 가보았습니다. 갓길이 좁고 지나는 차량 속도가 꽤 빨라 다소 위험해 보였습니다. 무료주차장까지 인도를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백약이 오름은 제주도 동북쪽의 다랑쉬오름, 용눈이 오름 등과 함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오름입니다. 멋진 경관과 정상 둘레길이 있으며 오름 정상까지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어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오름입니다. 구두나 슬리퍼를 신고도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어 연인들도 많이 찾는 오름입니다. 오름의 풍경과 산책로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보여지는 모습이 다르니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물론, 방문해 보신 분들도 오랜만에 다시 가보셔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EC%A0%9C%EC%A3%BC%EA%B8%B8%EC%B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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