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여지없이 비가 내립니다. 비오는 날에는 높이가 높은 오름이나 등반로가 잘 조성되어 있지 않은 오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등반로가 잘 조성되어 있더라도 등반로에 나무 데크가 많이 조성된 오름도 미끄러울 수 있으니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오름 등반로가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야자매트는 약간의 쿠션도 있고 미끄럽지도 않아서 날씨와 관계 없이 오름 등반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당봉은 등반로에 야자매트가 많이 깔려있고 높지도 않아서 비오는 날에도 산책하기에 좋은 오름이 아닌가 싶네요.
원당봉은 제주시 삼양일동에 있는 오름으로 조천읍 신촌리와 인접한 제주시내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오름입니다. 원당봉에는 절이 세개나 있는데요. 조그만 오름에 절이 3개(원당사,불탑사,문강사)나 있는 경우는 거의 본적이 없었거든요. 불탑사(조계종)의 오층석탑은 제주도 유일의 고려시대 석탑으로 보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원당사(태고종)는 고려시대 때인 13세기 경 원나라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원나라 기황후가 아들을 낳기 위해 세웠다는 설이 전해집니다. 문강사(천태종)는 원당봉의 가운데에 위치하였으며 원당봉 오름을 병풍처럼 두르고 오름 분화구 습지를 절을 지으면서 연못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연못에는 연꽃들이 가득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당봉을 가시려면 갈림길에서 문강사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원당봉입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일동 1095
주차는 문강사 입구에 하시면 됩니다.
원당봉 주차장(문강사 입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당로16길 16-30
문강사 입구에 주차를 하시고 근처에 원당봉 정상으로 가는 산책로로 출발합니다.
이제 주차된 차는 그대로 두시고 차로 진입 역방향으로 100여미터 내려갑니다.
원당봉 둘레길이라는 표지판이 보이면 둘레길로 진입합니다. 원당봉 정상은 높지 않아 금방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운동량이 적고 뭔가 아쉬움이 남는데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원당봉 둘레길도 돌아보신답니다. 원당봉 둘레길은 길 자체가 짧은 오르막과 내리막 평지가 반복되어 어느정도 운동도 되고 숲길의 정취도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펼쳐지는 멋진 바다뷰를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원당봉둘레길은 초입에는 경사가 다소 있으나, 바다 조망이 나오는 지점부터는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완만한 평지가 이어집니다. 사색하며 산책하기 좋은 숲길이 이어집니다.
원당봉은 등반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오르기가 쉽고 원당봉둘레길은 숲길과 바다 조망이 좋아 혼자 또는 지인들과 산책하기에 좋으며 비가 올때에도 사색을 하며 우산을 쓰고 걷기에 좋은 오름입니다.
원당봉 원당봉둘레길 제주도오름 비오는날 제주도가볼만한곳 (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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