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산6
주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2705
5월에 가봐야 할 오름이라면 단연 오름의 여왕인 다랑쉬오름입니다. 제주 생활 초창기에 한번 다녀왔던 오름인데 기억에 남는 건 다른 오름에 비해 훨씬 힘들게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오름의 여왕인 다랑쉬오름을 계절의 여왕인 5월에 오르는 것이 남다른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다랑쉬오름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오름으로 해발 382.4m, 면적 약 80만㎡로 구좌읍을 대표하는 오름입니다.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보인다고 하여 월랑봉(月朗峰)으로 불립니다.
오름 정상의 분화구 깊이가 115미터에 이를 정도로 크고 깊어 그 규모가 남다르며 분화구 주변을 도는 정상 오름 둘레길이 멋진 조망과 다양한 식물들로 볼거리와 시원한 그늘도 제공합니다.
오름의 여왕답게 계속되는 오르막길이 이어지지만 원래 어느 오름이나 다 이런 오르막이 있으니 특별하지는 않다. 다만 높이가 좀 있는 오름인걸 알고 마음의 준비는 좀 더 하고 출발~~^^
계속되는 오르막길이지만 중간중간에 전망 좋은 쉼터가 있고 멀리 성산일출봉도 볼 수 있네요.
오름 둘레길에 도착했네요. 디랑쉬오름 경관 안내판이 보이는 걸 보니 정상이 멀지 않았나 보네요.
오름 둘레길에 도착해서 이제 거의 다 왔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정상을 향한 길은 여왕의 위용을 보여주듯 꽤 힘든 오르막 구간이 이어진답니다.
드디어 정상이네요. 다랑쉬오름의 정상 경관을 사진 몇 장에 다 담을 순 없겠지만 다양한 오름과 성산일출봉 경관과 웅장한 오름 분화구와 바다 등 가히 오름 경관으로는 빠질 것이 없는 바로 오름의 여왕 그 자체여서 감탄이 바람과 구름에 날려가네요.
감탄을 뿜어내는 분화구와 경관을 바라보며 오름 둘레길을 걷다가 마주친 오름둘레길 숲터널과 소사나무 군락지가 시원한 그늘과 함께 불러주는 새소리에 여기가 오름 정상임을 잊고 잠시 꿈을 꾸되네요.
한 시간여 만에 다랑쉬오름을 돌아보고 내려와서 이제는 아끈다랑쉬오름(작은 월랑봉)으로 향합니다.
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 맞은편에 입구가 있어요. 오름은 높지 않아 10여분이면 정상에 도달이 가능한 오름입니다. 따라서 주차는 다랑쉬오름 주차장에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사유지이며 오름 등반로가 비포장이서서 다소 미끄럽고, 풀이나 가지에 쓸릴 수 있으니 긴팔과 긴바지를 입으시고 풀을 헤치며 지나가야 하는 구간도 있으니 가급적 등산 스틱도 지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끈다랑쉬오름의 ‘아끈’은 작은 이라는 뜻이며 오름의 규모는 크지 않아도 흔히 말하는 날것의 느낌이 있는 오름입니다. 고사리, 산딸기 등 각종 식생이 다양하며 가을에는 성산일출봉과 억새가 어우러진 풍경이 멋져서 가을에도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
아끈다랑쉬오름은 높지는 않지만 이렇게 비포장길을 따라 올라야 한다.
아끈다랑쉬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 사이의 메밀밭 포토존
오늘은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과 바로 마주 보고 있는 아끈다랑쉬오름을 다녀왔습니다. 다랑쉬오름은 웅장하여 등반이 다소 힘들지만 등반로의 경관이 좋고 오름 둘레길의 다양한 식생과 숲길의 아름다움이 특징이며, 아끈다랑쉬오름은 야생의 느낌과 계절에 따른 변화무쌍함이 기대가 되는 오름이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xJ4UrX2mmO0?si=31Y8CZ_mgjRMgJOW
https://youtube.com/shorts/HzHR9Mq2NdI?si=XPfBlcvaSkFlvC5P
https://youtube.com/shorts/S8IBUhN2QoE?si=S_bwRPGsAm_glx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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